미혼남녀 “30대 초반, 가장 이상적인 결혼 나이” / KBS뉴스(News)

미혼남녀 “30대 초반, 가장 이상적인 결혼 나이” / KBS뉴스(News)

미혼남녀는 30대 초반에 결혼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이가 많을 수록 결혼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었습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세~44세 미혼 남녀를 상대로 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30대 초반에 결혼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혼 남성의 58%, 미혼 여성의 62%가 이같이 응답했습니다 다음으로 35세 이상을 고른 경우가 많았는데, 미혼 남성의 28%, 미혼 여성의 17%였습니다 '결혼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의 58%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여성은 45%에 그쳤습니다 특히 여성의 10%, 10명 중 1명은 '과거에도 현재도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결혼에 대한 호감도는 연령이 많아질수록 낮아졌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20대의 절반 이상이 결혼을 긍정적으로 여겼지만, 30대 후반은 긍정적인 답변이 36%로 떨어졌습니다 여성은 20대 후반에서 37%, 30대 후반은 19%에 그쳐, 결혼에 대한 호감도가 더 떨어졌습니다 이 조사에는 미혼남녀 2천7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고 청년 실업, 부동산·사교육값 상승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또, 사회적 여건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결혼에 대한 이런 인식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