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3. 11. [지성과감성] 김장성 작가의 '민들레는 민들레'
[EBS 뉴스12] 엄마 아빠와 함께 읽는 책, 오늘은 김장성 작가의 [민들레는 민들레]를 만나봅니다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이기도 한데요 민들레가 온몸으로 전하는 이야기,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인터뷰: 김장성 / 그림책 작가, 이야기꽃 출판사 대표 안녕하세요? 그림책 만드는 김장성입니다 ‘민들레는 민들레’라는 책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을 테고요 최근 ‘사이에서, 그림책 읽기’라는 그림책 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 ‘민들레는 민들레’는 씨가 떨어져서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꽃줄기가 올라오고 꽃을 피우고 이런저런 곳에서 피어나고 그랬다가 지고 씨가 맺히고 바람에 날려서 다른 곳에 떨어지는 그런 (민들레의) 한살이를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죠 민들레는 민들레 꽃이 져도 민들레 씨가 맺혀도 민들레 휘익 바람 불어 하늘하늘 날아가도 민들레는 민들레 -그림책 ‘민들레는 민들레’ 中- 인터뷰: 김장성 / 그림책 작가, 이야기꽃 출판사 대표 누구나 그렇듯이 한동안 제가 조금 마음이 힘들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 자유로로 일을 하러 가다가 지나가다가 바로 여기 책 속에 있는 이 민들레를 만났어요 흙도 제대로 없는 그런 공간이잖아요 거기서 소담하게 꽃을 피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디에 있고 내가 어떻게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구나 민들레가 의미하는 어떤 다른 것이 있을까 떠올리면서 읽어보는 것이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일 텐데 그렇다면 민들레는 어떤 것으로 대치를 하면 좋을까 그랬을 때 여기에 자기 이름을 넣어서 한번 읽어보면 예를 들면 ‘전하연은 전하연’ 이렇게 읽는 거죠 어디에 있든 노란 꽃을 활짝 피우는 민들레처럼 자기다움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며 산다면 처해 있는 입장이나 위치는 극복할 수 있는 그렇게 나를 좌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며 같이 해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