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일 오전 선원 5명 가족들 판문점 나갈 것"
北 "내일 오전 선원 5명 가족들 판문점 나갈 것" [앵커] 북한이 오늘 우리 측에 선원들의 가족과 함께 내일 판문점에 나와 선원 5명 모두를 돌려받겠다고 전격 통보했습니다 가족들까지 총동원하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북한은 오늘 강수린 적십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내일 오전 11시에 판문점에서 선원 5명 모두를 넘겨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원들의 가족과 함께 판문점에 나갈 것"이라며 "가족들의 요구대로 직접 면회를 할 수 있도록 실무적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우리 측이 가족 면회를 거부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례를 무시하는 반인도주의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10일 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으로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3명의 인적사항과 가족 면회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귀순 희망자들의 인적사항을 북한에 통보하거나 가족과의 면회를 진행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 등으로 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우리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울릉도 근해에서 북한 선박 1척과 함께 북한 선원 5명을 구조했는데, 선원 중 3명은 귀순 의사를 표명했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습니다 정부는 선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선원 2명만 송환할 계획이지만, 북한은 5명 모두를 송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일단 선원 인계를 위한 판문점 접촉을 받아들임으로써 내일 일부 선원의 송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송환 대상에 대한 이견이 있어 남북 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