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시설·정신의료기관 ‘16만 명 전수조사’ 시작 / KBS뉴스(News)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50명입니다 요양병원, 재활병원 같은 의료기관에서 감염이 끊이질 않아 확진자 수가 확 줄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확진자 가운데 13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로 조사됐는데요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정부는 오늘(19일)부터 수도권 요양시설과 정신의료기관들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 병원 직원 50여 명이 줄을 섰습니다 원장부터 의료진과 간병인까지 모두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김명준/강서 효요양병원 원장 : "초기에 대응할 수가 있죠 전파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막을 수가 있겠죠 "]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 공문을 전달받은 자치단체들은 알려야 할 의료기관을 체크합니다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 노인 보호시설에 출입하는 '종사자'들, 노인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검사 대상입니다 [문영신/서울 구로구 보건소장 : "종사자들은 사실 외부 출입이 잦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분들을 검사해서 일단 이분들이 음성으로 나오면 사실 환자들에게는 별로 감염의 위험이 없는 거죠 "]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입니다 서울과 인천·경기를 합쳐 대상자는 1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단감염이 이미 발생했던 곳을 중심으로 한 추가 감염은 오늘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와 간병인 등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SRC 재활병원'과 관련해서도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병원과 요양시설을 통한 감염 사례는 지난 한 주간 전체 확진자의 18%를 차지할 정돕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인실과 장기입원자가 많다 보니까 시설 내에 유행이 발생했을 때는 집단감염으로 대량의 환자가 발생하는 (한계와 문제점이 있습니다) "] 방역 당국은 감염이 발생한 시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전담병원과 공공병원으로 환자를 분산하고, 퇴원이 가능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자가격리로 전환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채상우▶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