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사흘째 연쇄감염…“사우나 영업제한 검토” / KBS뉴스(News)
[앵커] 오늘(2일)의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97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79명입니다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6 9명으로, 전 주에 비해 11명 넘게 늘었습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수도권과 부산, 충남 등 6개 시·도에서 요양병원 같은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선제 전수검사를 해봤더니 확진자 20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이달 안에 이런 검사를 모든 시 도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내 활동이 늘고, 밀폐 밀집 밀접한 환경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게 방역당국의 진단입니다 또 최근 1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10명 중 4명이 국내 집단발생으로 나타났는데요, 경기도 광주시에선 가족 병문안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22명이 확진됐고 파주시에서는 물류 배송업체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천안, 아산 지역이 연쇄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는데요, 서영준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산 60번 확진자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남성이 지난달 25일 아산에서 골프를 친 뒤 천안 동남구의 실내포차를 방문햇고, 이 때 감염된 포차 업주가 인근 사우나를 이용하면서 연쇄 감염이 촉발됐습니다 그 후 남성의 동료 직원 5명이 확진된 직접 전파 외에 최근 사흘간 포차 업주와 종업원 등 5명, 사우나에서 감염된 11명 등 모두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포차 업주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거의 매일 사우나에 갔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천안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사우나에서 17명이 확진되는 등 사우나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천안시는 사우나 영업제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상돈/천안시장 : "전면적인 폐쇄가 옳은 것인지,아니면 시간제한 등을 통해 경각심을 주고,그리고 자체 정화 기회를 부여할 것인지 "] 또 사우나 방문 날짜와 횟수를 정확히 진술하지 않아 역학 조사를 지연시킨 혐의로 포차 업주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관할 지역이 아니란 이유로 아산의 60번 확진자가 방문한 골프장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그 부분에 대한 건 지자체장이 판단해서 하는 부분이라 저희가 아산시에 대해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이밖에 천안과 아산에서는 자가격리중이던 80대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그래픽:박미주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