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전세계 대형 대수층 절반 이상 고갈중"

NASA "전세계 대형 대수층 절반 이상 고갈중"

NASA "전세계 대형 대수층 절반 이상 고갈중" [앵커] 지금 극심한 가뭄 사태가 이어지고 있죠 이런 물 부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구 지표면 밑에 있는 대수층이 고갈되고 있다는 미국 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와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가 위성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NASA의 그레이스 위성이 지구 표면의 미묘한 중력 변화를 감지해 얻은 것으로 지하수를 품고 있는 지층, 즉 대수층의 변화를 나타낸 것입니다 세계지도에는 가장 규모가 큰 37개의 대수층이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붉은 색에 가까울수록 대수층의 물이 줄어드는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실제 37개 대수층 중 절반이 넘는 21개 대수층이 지속가능 단계를 지나쳐 고갈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 결과라는 게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입니다 그리고 13개 대수층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더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전세계 인류가 사용하는 물의 35%를 대수층이 공급하고 있지만 지하에 이런 대형저수지가 만들어지까지는 수천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실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물에 대한 요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일부 대수층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그 규모가 작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NASA의 수자원 과학자 제이 패미글리티 연구원은 "지금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물의 무제한 공급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가뭄은 물론 중장기적인 물부족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