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운 사이 ICBM 발사…바이든, 대북 강력 대응 나오나 [굿모닝 MBN]

백악관 비운 사이 ICBM 발사…바이든, 대북 강력 대응 나오나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북한이 결국 '레드라인'으로 간주돼온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면서 미국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북한까지 전선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새벽에 규탄 성명까지 냈는데, 분위기가 어떤가요? 【 기자 】 조금 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밝혔듯이 ICBM 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도발입니다 백악관도 직접적인 도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백악관은 이곳 워싱턴 시간으로 오전 5시 30분께 국무부는 8시 30분, 우리 시각으로는 각각 어제저녁 6시 30분과 9시 30분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 ICBM 발사 4시간 만으로 '새벽 규탄 성명'을 내놓은 건데, 그동안 탄도미사일 발사에는 성명을 내놓지 않아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갑니다 그만큼 미국도 '레드라인'인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발사됐고,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순방으로 백악관을 비운 사이에 도발했다는 점에서 강경하면서도 신속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까요? 방향이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먼저, 미국의 요구로 당장 내일 유엔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될 예정입니다 북한에 대한 규탄성명과 추가 제재를 논의하겠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기존처럼 통과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전을 논의하려고 유럽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기시다 총리를 만나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동맹국에 대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하며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군사적 압박도 병행될 전망입니다 글렌 벤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의 향상된 복합 전략 무기 개발에 차세대 전투 요격기를 적시에 혹은 선제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자체적인 고강도 추가 제재와 함께 스텔스기를 출격시키는 등 대거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전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극한 대치로 이어져 북한의 핵실험 재개라는 추가상황을 막아야 하는 어려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상 우크라이나전으로 러시아 대응에 '올인'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신냉전' 상황에 북한과의 대치까지 어떻게 풀어나갈지 쉽지 않은 당면과제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MBN #굿모닝MBN #백악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