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8과목 A+·장학금까지”…국립대 교수 적발 / KBS뉴스(News)
자녀에게 성적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있는 국립대학교 교수에 대해 교육부가 현장조사한 결과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해당 교수가 자녀의 편입학 과정에도 관여했는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서울과학기술대의 한 교수가 자녀에게 성적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교육부는 바로 현장조사에 나섰고, 오늘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해당교수는 자신의 아들이 2년간 8과목이나 자신의 수강을 듣는 동안 모두 A플러스 학점을 줬습니다 또, 자신의 아들이 B학점을 받은 과목을 그 다음해에 본인이 강좌를 개설해 A플러스 학점을 줬습니다 이밖에도 장학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전시회의 성과 평가 위원으로 참여해 아들에게 최고점을 줬습니다 교육부는 이 교수가 친족이 직무관련자일 경우 소속 기관장에게 알리도록 하는 공무원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부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교수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이보형/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사무국장 : "학교측에서는 이제 교육부처분의견하고 같습니다 다음 주 초 정도에 학교에 중징계의결요구를 할 예정입니다 "] 이 교수는 자녀가 본인이 재직중인 대학에 편입학하려한다는 사실도 학교측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해당교수가 자녀의 편입학에 영향을 끼쳤는지 시험 문제 유출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심민철/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 "앞으로 대학들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불공정관행들이 발 붙히지 못하도록 그런 식으로 저희들이 계속 지도할 뿐만 아니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 교육부는 조만간 전국 모든 4년제 대학에 대해 교수-자녀 간 수강 실태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