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교육부…비리 공무원 구속 직전 국립대 발령

황당한 교육부…비리 공무원 구속 직전 국립대 발령

황당한 교육부…비리 공무원 구속 직전 국립대 발령 [앵커] 교육부가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고위공무원을 구속 전날 국립대로 인사발령을 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제 식구 감싸기라는비판을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수요일, 교육부는 당시 대변인인 김재금 씨를 국립대인 한국교원대학교 사무국장으로 발령했습니다 교육부의 얼굴을 예고도 없이 바꾼 것입니다 알고 보니 깜짝 인사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씨가 전북 군산의 서해대학교 인수와 관련해 이사장 측으로부터 6천만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겁니다 결국, 김씨는 한국교원대 발령 바로 다음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발령을 강행한 교육부는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꼼수를 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새 사무국장을 맞이하려고 준비했던 교원대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한국교원대 관계자] "모든 직원들이 다 한 마디로 황당하다, 어이없다 이런 분위기에요 그런 분을 교육부에서 우리 학교로 발령을 냈다는 것 자체가…" 교육부는 우선 구속된 김씨에게 직무해제 조치를 내리고 인사혁신처에 징계 의결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사 꼼수에 반복되는 뇌물수수 비리까지 겹치면서 교육부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