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소장품 소개] 감물을 들인 옷, 갈옷

[수어 소장품 소개] 감물을 들인 옷, 갈옷

수어로 국립제주박물관 소장품 '갈옷'을 소개합니다 ‘갈옷’은 풋감물을 들인 제주의 옷입니다 상의는 ‘갈적삼’, 하의는 ‘갈중이’라 부릅니다 비와 바람이 잦은 제주도에서는 예부터 질긴 갈옷을 즐겨 입었습니다 갈옷은 처음에는 뻣뻣하지만 입을수록 점차 부드러워집니다 게다가 땀에 달라붙지 않고 빨리 건조되어서 세탁하기 편하고, 항균작용이 있어서 서민의 일상복이자 작업복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음력 6~7월에 풋감의 즙을 내어 면이나 삼베 옷감에 물을 먹이는데, 감물을 먹인 옷감을 말린 뒤 다시 감물에 담그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 덕분에 갈옷은 내구성이 뛰어나서 비바람 많은 제주 날씨에 알맞습니다 갈옷에서 자연에 적응한 제주 사람들의 생활력과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국립제주박물관 #수어해설 #갈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