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신의 방패 정조대왕함 공개#현대중공업 #정조대왕함 #뉴스
탄도탄요격·통합소나·하이브리드 추진체계 갖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K-방산이 전 세계에서 큰 주목을 받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오랜 함정 건조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만든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특수선 분야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 프레스킷 행사를 통해 국가전략자산인 이지스구축함 배치(Batch)-II 1번함인 ‘ 정조대왕함’을 공개했다 정조대왕함은 2019년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지난해 7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됐다 현재 50여개의 시험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마친 후 내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기간을 거쳐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폭 21m으로 지상 7~8층 규모의 건물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경하 톤수는 8천200t으로 해군의 구축함 가운데 가장 크고 무거운데 이는 세종대왕함(166m·7천600t)보다 4m 길고 600t 증가와 동시에 스텔스 성능은 더 강화됐다 정조대왕함은 규모 확장과 동시에 대잠 방어 및 공격 능력도 획기적으로 보완됐는데, 함정에는 국내 독자 개발한 통합 소나 체계를 달았다 ‘통합소나체계’는 선체 고정형 음파탐지기, 저주파 능동 예인 음파탐지기, 다기능 수동예인 음파탐지기 등이 통합된 형태로 세종대왕함보다 더 먼 거리에서 더 정확하게 적의 잠수함이나 어뢰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함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탐지 작전 과정에서 소음을 낮추면서 움직이는 것이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체계(HED) 2대를 추가로 장착했다 가스터빈 엔진은 힘이 좋은 대신 시끄럽고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 대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체계는 배가 조용히 움직여 대잠수함 작전에서 유리하고 연료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정조대왕함은 최고 속도(30노트·약 시속 56㎞)로 항해하면서 급속변침 기동을 하더라도 요동이 크게 느껴지지 않기에 크고 무거운 전투함이 기상이 나빠도 작전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정조대왕함은 주요 전략 표적에 대한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탄도탄 요격이 가능한 SM-3와 SM-6 두 가지 버전을 다 운영할 수 있으며 현재 함정에는 ‘SM-6’ 탑재가 결정된 상태다 아울러 잠수함을 공격하는 무기인 장거리 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했으며 내년에는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도 탑재될 예정이다 함대지유도탄과 CIWS 근접방어체계, 대함·대공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Ⅱ 등도 최초로 탑재됐다 특히 360도 전방위에 대해 탐지·추적·대응할 수 있는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대공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처럼 정조대왕함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상에서 지상의 적의 위협도 억제해 공중위협 방어뿐 아니라 대지공격능력까지 포함한 해상의 합동부대 체계를 갖추게 됐단 점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구축함 1번함인 세종대왕함 건조부터 ‘전투체계통합팀(IT T·Integrated Test Team)’을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