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번개로 20여 곳 대형 산불…중 싼샤댐, 물폭탄에 수문 개방[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사흘 동안 번개가 1만 번 이상 내리치면서 대형 산불 20여 건이 동시다발로 발생했습니다 중국 남부에서는 계속된 폭우로 싼샤댐에 또 한차례 역대급 물 폭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치솟아오릅니다 하늘에서 본 건물과 차량은 다 타버린 채 재만 남았고, 숲은 거대한 연기로 가득합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중부 곳곳에 벼락이 떨어져 최소 2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이 난 면적만 약 344㎢, 서울면적의 절반이 넘는 규모입니다 인구 10만이 거주하는 도시 배커빌로 산불이 접근해 밤새 주민 수만 명이 황급히 대피했고, 소방대원들과 주민들 부상이 속출했습니다 72시간 동안 이례적으로 번개가 1만 번 넘게 치고, 여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개빈 뉴섬 /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 - "저희는 이번 산불이 폭염과 번개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산불로 신음하는 사이, 중국 양쯔강의 싼샤댐은 최악의 물 폭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중국 CCTV는 5호 홍수 사태로 인해 싼샤댐에 최대 초당 7만6000㎥의 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유입량은 앞선 4호 홍수 당시의 최대 유입량보다도 1만4000㎥가 더 많을 뿐 아니라, 지난 2003년 싼샤댐이 지어진 이래 가장 많은 양입니다 싼샤댐은 어제부터 수문 10개를 열어 수위 조절에 나선 데 이어 오늘(20일) 수문 1개를 더 개방해 초당 4만 9,200㎥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홍수가 시작된 이후 줄곧 붕괴설에 시달려 온 싼샤댐, 양쯔강 상류 도시 충칭에서만 26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싼샤댐이 또 한차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MBN #캘리포니아산불 #번개산불 #중국싼샤댐 #충칭홍수 #박통일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