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로 세상읽기])(108문 108답) 53문. 정중종의 개조 신라스님 김화상 ②
#염불선 #호랑이 #인성염불 스님은 염불로서 대중을 교화했다 따라서 염불선(念佛禪)을 주장한 선사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스님의 염불선은 정토종(淨土宗)의 칭명염불(稱名念佛)과는 다르다 칭명염불은 정토교(淨土敎)에서, 마음을 집중하여 아미타불의 명호(名號)인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일이다 아미타불의 힘으로 사방정토에 가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스님의 인성염불은 무억, 무념, 막망에 이르기위한 구체적인 실천행이었다 스님은 인성염불을 통해서 사람들의 번뇌와 산란을 정화한 다음에, 그 깨끗한 마음에다가, 다시 불교 수행의 기본 요체인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을 자신 선 체험의 세 가지 주요한 핵심인 무억, 무념, 막망 삼구(三句)에 배대해서 설법하여 청중들에게 명료하면서 깊은 깨달음을 주었던 것이다 무상선사의 법맥은 남북종 분립 이전의 한국선의 원류를 살필 수 있게 한다 5조 홍인 선사의 법맥에서 출발한 사천 선종을 집성한 정중종은 무상선사와 긴밀한 관계였던 마조 도일 선사로 이어지며, 또 그 영향은 신라에까지 이어진다 무상선사는 대중교화를 위해 시정에서 출‧재가 남녀들에게 수계를 했는데 이 무렵 티베트 사절단을 성도에서 만나 가르침을 주었으며, 중국불교가 티베트로 진출하는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무상선사는 중국불교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동아시아 불교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삶과 사상의 흔적은 중국을 넘어 티베트와 돈황에도 널리 알려졌으며 그 법맥은 한국에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무상은 한번 좌선을 시작하면 5일 동안 계속하였다 당나라 황실에서 청할 정도로 도력이 높았으며, 많은 일화를 남겼다 28년을 중국에 머물다가 정중사에서 77세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