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로 세상읽기](108문 108답) 19문 물질은 없다. 오직 정신만이 있을 뿐이다 2

[불교로 세상읽기](108문 108답) 19문 물질은 없다. 오직 정신만이 있을 뿐이다 2

#아뢰야식 #말라식 #윤회의주체 유식사상에서 말하는 수행이란 모든 인식활동으로 얻어진 번뇌를 정화하고, 이의 본성인 진여성을 깨달아 열반과 해탈을 증득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즉 번뇌에 해당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것이 유식학의 수행법이다 유식사상의 핵심은 전식득지(轉識得智)에 있다 번뇌로 인하여 오염된 망집을 수행의 힘으로 정화하고 전환하여 지혜를 증득하는데 있다 전식득지는 안이비설신식 등 오식이 청정하면 신구의로 신통력을 보이는 성소작지(成所作智)로 전환하고, 제6의식이 청정하면 변재가 출중한 묘관찰지(妙觀察智)로 전환하고, 제7말라식이 청정하면 자타 평등의 대자비심을 발하는 평등성지(平等性智)로 전환하며, 제8아라야식이 청정하면 세상만사를 비푸는 대원경지(大圓鏡智)로 전환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러한 지혜와 본성을 아마라식이라고 하며, 이를 번역하면 무구식(無垢識, 제9식))이 된다 이와 같이 인간의 본성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며 절대의 진여성으로서 태양과 같이 모든 것을 다 비추어 관찰할 수 있는 지혜가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유식사상의 입장이다 전식득지는 수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번뇌는 물거품과 같이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정화하여 불성을 회복할 수 있는데, 이는 지식이나 이론으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수행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때 보살의 이타적인 수행은 자리적인 수행보다 그 공덕이 더욱 많으며 무한하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