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72회 율곡 다산도 당했던 조선시대 ‘신입생 환영회’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72회 율곡 다산도 당했던 조선시대 ‘신입생 환영회’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대학가가 몸살을 앓습니다 이른바 신입생 환영회 때문이죠 작년에도 어떤 대학에서 신입생들이 묶는 방 이름을 무슨 ‘아이 러브 유방’이니 ‘자아도 만져방’이니 짓고 이상한 춤을 추도록 강요한 일이 일어나더니 올해도 유사성행위를 묘사하는 몸동작을 제시하는 게임을 하고, 여학생을 남학생 무릎 위에 올려놓는 이상한 행동을 하다가 그 추태가 드러난 대학이 생겼습니다 각 언론의 단골 제목은 ‘술에 찌든 대학’ 뭐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새내기들에게 술을 강제로 먹이고, 성희롱을 자행하며, 군기를 잡는 행위는 도대체 어디서 배운 버릇일까요 뿌리가 깊습니다 기록에 나타난 바에 따르면 고려 우왕 때 처음 생긴 신입관리 신고식이 시간이 갈수록 추태로 변했답니다 심지어 9번이나 장원을 했던 조선의 대표적인 천재 율곡 이이 선생과 다산 정약용 선생까지도 혹독한 신입생 환영회를 겪었다지요 그래서 이번 주 팟캐스트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72회 주제를 ‘율곡과 다산도 혹독하게 당했던 조선의 신입생 환영회’로 잡았습니다 (블로그 조선을 강타한 그 무자비한 신입생 환영회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 ‘이기환 기자의 흔적의 역사’ 블로그 경향신문 홈페이지 경향신문 페이스북 경향신문 트위터 스포츠경향 홈페이지 스포츠경향 페이스북 스포츠경향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