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선거 관련 측근 업체…관급공사 대거 수주 논란 / KBS 2021.06.22.

양산시장 선거 관련 측근 업체…관급공사 대거 수주 논란 / KBS 2021.06.22.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 측근의 회사들이 대규모 관급공사를 따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모두 김 시장 취임 뒤에 생긴 신생업체들입니다 이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산시 한 게이트볼 연습장, 바닥 모래를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공사 예산은 모두 1,900만 원, 경쟁 없이 수의계약을 한 업체는 양산지역 한 조경회사입니다 이 업체가 설립된 시기는 2018년 9월 김일권 양산시장 취임 두 달 만입니다 이 조경업체가 설립된 뒤 지금까지 3년 동안 양산시와 수의 계약한 공사는 모두 40건, 3억 8천만 원입니다 이 업체의 사실상 대표는 김 시장 선거운동을 도왔던 김 모 씨입니다 [김○○/△△조경업체 사실상 대표 : "처음에 (제가) 시장 실세다 측근이다, 이러니까 (시청에서) 알아서 이렇게 (관급 공사를) 챙겨줬어요 "] 지난달 3천백만 원 규모의 냉·난방기 설치 공사가 진행된 양산시 생태학습관 공사를 맡았던 회사는 지난해 2월 만들어진 신생업체입니다 양산시는 지난해까지 삼성과 LG 등 국내 5개 회사 냉·난방기를 고루 사들였지만, 올해는 유독 이 업체에서 공급하는 제품만 구매했습니다 양산시 냉·난방기 설치와 시공 계약 12건 가운데 10건을 이 업체가 수주했습니다 전체 계약 금액의 98% 규몹니다 공교롭게도 이 업체 사내이사의 아버지는 2018년 선거 당시 김 시장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김일권/시장/전 선거대책위원장/음성변조 : "(선거대책위원장) 안 했어요 선거철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이래저래 갈 수도 있죠 "] 업계에선 행정기관이 한 업체에 일방적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에어컨 설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연도 들어서 한 업체에 일방적으로 몰아주니까, (다들) '이건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관공서들이 100% 한 업체에 몰아주지 않거든요 "] 김일권 양산시장은 KBS의 수차례 해명 요청에 건강상의 이유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해왔으며, 양산시는 모든 계약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양산시장 #관급공사 #공사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