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잇따른 의혹 감사 청구…양산시도 특별감사 / KBS 2021.06.17.
[앵커] 지방자치 30년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어보는 연중기획입니다 KBS가 보도한 김일권 양산시장의 하천 제방 불법 도로 지정과 측근업체 수의계약 수주 의혹과 관련해, 정의당이 감사원에 국민 감사청구를 냈습니다 양산시도 특별감사반을 꾸려 3주 동안 자체 조사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경남도당과 양산시지역위원회가 김일권 양산시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국민 감사청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청구에 참여한 시민은 모두 568명, 모집 일주일 만에 공익 감사청구 기준 300명을 넘은 겁니다 정의당이 감사 대상으로 본 사안은 하천 제방 도로 불법 지정으로 인한 땅 투기와 측근 업체 관급공사 몰아주기, 양산부산대 앞 펜스 불법 철거 문제입니다 [권현우/정의당 양산시지역위원장 : "현 시장에 대한 의혹 제보를 알렸을 때 시장은 해명이나 사과가 아니라 언론사와 제보자에 대한 보복으로 대응했습니다 이제 더는 자성의 기대는 버려야 할 때입니다 "] 양산시도 김 시장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양산시는 오는 21일부터 3주 동안 부시장을 단장으로 2개 반 9명으로 구성된 특별감사반을 가동합니다 양산시는 공정성을 위해 현재 감사관은 배제하고 관련 분야 전문성이 있는 직원들을 감사에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다만,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김 시장 땅 투기와 관련한 의혹은 감사에 제외합니다 [홍진주/양산시 특별감사팀장 :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감사하여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관련 공무원들을) 내부 징계하고, 수사 의뢰하는 등 후속조치도 진행하겠습니다 "] KBS 문제 제기 이후 한 달이 지나서야 해명에 나선 양산시! 특별조사반을 꾸리겠다고 하지만, 외부 인력이 없이 자체 조사한 결과를 과연 신뢰할 수 있을지, 여론 무마용 아니냐는 지적이 벌써부터 양산시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