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성추행, 고질적 병폐…'셀프해결' 검찰 현주소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술먹고 성추행, 고질적 병폐…'셀프해결' 검찰 현주소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술먹고 성추행, 고질적 병폐…'셀프해결' 검찰 현주소는? [앵커] 서지현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 검찰은 진상조사를 비롯한 자체 해결에 나섰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합니다 발 벗고 나선 검찰이 검찰 내 성폭력을 뿌리 뽑을 수 있을까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A검사는 몇해 전 회식이 끝난 뒤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 동석했던 선배 남성 검사 B씨가 술에 취한 채 A검사의 신체를 더듬으며 성추행을 한 것입니다 가해자인 B검사는 파문이 불거지자 검찰을 떠났지만, 피해자인 A검사가 받은 충격은 오랜시간 이어졌습니다 [법조계 관계자] "술먹고 추태를 벌여서 만졌다더라는 소문이 2, 3년 전에 확 돌았어요 그건 피해자(검사)가 되게 힘들어한다고 들어서 " 성적 농담을 하거나 노래방에서 남성 동료와 춤을 추라고 강권하는 등 검찰 내 성폭력은 고질적 병폐, 8년 만에 입을 연 서지현 검사에 대해서도 업무 능력과 성격을 문제 삼는 소문이 퍼지는 등 '2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는 아직 관련 전담 기구조차 없습니다 지청별로 성희롱·성폭력 지침과 상담 창구가 있지만 상설 전담기구가 아닌 데다, 그마저도 내부에서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의구심이 이어지자 검찰개혁위원회는 상설 전담 기구 설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대검찰청에 별도의 상설 전담 기구를 둘 것"이라며 "외부인 영입을 포함해 규모와 설치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고질적인 병폐의 사슬을 이번에는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