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또 카센타 장애인 노예 둔기 폭행까지

[청주MBC뉴스] 또 카센타 장애인 노예 둔기 폭행까지

◀앵커▶ 청주에서 '축사 장애인 노예' 사건에 이어 또다시 카센타 장애인 노예 사건이 터졌습니다 10년동안 임금도 주지않고 거짓말 정신봉이란 둔기로 상습 폭행한 혐의까지 드러났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END▶ ◀VCR▶ 청주의 한 카센터 마당 구석에 자그마한 컨테이너 박스가 놓여있습니다 지적장애 3급인 42살 김 모 씨는 카센터에서 일하며 임금도 받지 못한 채 2평 남짓한 이 창고에서 무려 10년을 생활했습니다 카센타 주인의 김 씨 폭행 장면을 목격한 주민 신고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INT▶ 곽재표/청원서(PIP) "목격자 신고로 수사 시작" (s/u) 김 씨가 살았던 창고입니다 바로 앞에 개집이 있어 배설물이 널려있는데다 내부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합니다 지난 2006년 당시 투병 중이었던 김 씨의 아버지가 김 씨와 지내기 어렵자 기술을 배우라며 보낸 것이 지옥같은 시간의 시작이었습니다 주인 64살 변 모 씨 부부는 김 씨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거짓말 정신봉', '인간제조기'라는 글귀가 쓰여진 둔기로 상습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YN▶ 변 모 씨 "지금 조사 받는 중이라 다음에 연락" 또 지난 10년 동안 김 씨에게 임금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심지어 김 씨에게 9년 동안 지급된 장애급여 등 2천4백만 원을 가로채 탕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SYN▶ 인근 주민 "담배 살 돈도 안 줬다 담배도 주워피고" 충북도청은 최근 벌인 장애인 전수조사에서 김 씨의 컨테이너 거주사실은 알았지만 노예생활을 하는 줄은 몰랐다고 밝혀 부실조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변 씨 부부에 대해 특수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