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포 쏘며 북 어선 쫓아내는 일본…위태한 조업 계속 / KBS뉴스(News)

물 대포 쏘며 북 어선 쫓아내는 일본…위태한 조업 계속 / KBS뉴스(News)

최근 몇 년 사이 동해 먼바다에서 북한 어선들의 조업이 부쩍 많아졌죠 황금어장이라는 대화퇴 인근에서 일본 순시선이 북한 어선에 물대포를 쏘며 몰아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한일중간수역에 겹쳐 있지만 자신들의 배타적경제수역을 주장하는 곳입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물 대포를 쏘기 시작합니다 ["물 발사 개시!"] 파도에 흔들리는 작은 목선 북한 배로 추정되는 어선입니다 선원들이 다급히 그물을 끌어올리려 하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줄을 끊어버립니다 동해에서 어족 자원이 가장 풍부한 곳 중 하나로 알려진 대화퇴 인근에서 최근 촬영된 영상입니다 일본 측은 북한 배들이 초여름부터 겨울까지 오징어잡이를 위해 이 해역에 몰려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상보안청이 지난달부터 물 대포를 발사해 대화퇴 인근에서 몰아낸 북한 배만 모두 50여 척 300여 척에 대해서는 경고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대화퇴는 한일 중간 수역에도 걸쳐 있지만 일본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이라며 북한 어선에 대해 강제 퇴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500척 이상에 물대포를 쏘았습니다 북한 선박은 대부분 작은 목선 일본의 강경 대응이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의 위태로운 조업은 매년 반복됩니다 [미야모토/세카쿠인 대학 교수 : "예를 들어 군인이나 농민까지도 어업 확대를 위해 내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부터 시작된 수산업 확대 정책으로 "] 북한 어선의 동해 먼바다 조업이 많아지면서 일본 해안에 표류한 북한 배의 수도 지난해 200건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북한어선 #일본 #물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