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별세…정치권 애도 물결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1987년 6월 항쟁의 상징인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향년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들을 대신해, 30년 넘게 민주화에 헌신한 고인에 대해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는 독재에 맞서는 시위에 참여했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뒤 평범한 주부였던 배은심 여사는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1998년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1년 넘게 천막 농성을 벌였고,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이들이 결성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0년 6월에는 민주화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배은심 / 지난 2020년 6월 - "우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원들은 창신동 한울삶에서 숙식을 같이하면서 늘 함께 싸우러 다녔지요 " 배 여사는 며칠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치료를 받고 퇴원했는데, 다시 쓰러진 뒤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9일) 오후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고인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저희가 당연히 와야죠 "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과 정치권도 일제히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장례는 내일까지 사회장으로 이어지며, 배 여사는 아들이 잠들어 있는 광주 망월동 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MBN #굿모닝MBN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