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안 맨 운전자 사망위험 12배 높다" / YTN 사이언스
[앵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운전자와 동승자는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위험이 안전벨트를 맨 사람보다 각각 12배, 6배나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응급실에 실려 온 국내 교통사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 여부와 관련한 사망 위험도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과 질병관리본부가 2011~2012년 10인승 이하 차량끼리의 교통사고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손상 환자 2만 3천 여명을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 여부에 따른 사망위험도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교통사고 사망률은 안전벨트 착용 때 1 4%, 안전벨트 미착용 때 2 8%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에 영향을 주는 다른 변수를 배제했을 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의 사망 위험도는 안전벨트를 착용한 운전자보다 11 7배나 높았습니다 동승자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때 사망 위험도가 5 5배 증가했지만, 운전자보다는 낮았습니다 또 같은 상황에서 머리 부위에 치명적 손상을 입을 위험도도 운전자 3 1배, 동승자 2 1배로 상승했습니다 연구팀은 안전벨트가 차량 충돌 시 1차 충돌에 의한 운동에너지 전달을 줄이고, 사람과 차량의 2차 충돌을 막음으로써 치명적인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는 만큼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안전벨트를 꼭 매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안전벨트 법제화에도 2001년부터 안전벨트 착용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교통사고 환자 가운데 3분의 2만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