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비상등'…중국공장 멈추고 국내는 '불안'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자동차 업계 '비상등'…중국공장 멈추고 국내는 '불안' [앵커] 자동차공장은 가동률이 50% 아래로 밑돌면 공장 폐쇄 수순을 밟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를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가 나기 때문인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에 이런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업계가 시련을 겪고 있는데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간 10만대 내수 판매가 무너진 한국지엠 올해 들어 월간 판매량은 1, 2월 모두 5,000대 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미국 GM 본사가 한국에서 하기로 당초 약속한 준중형 SUV개발을 중국에 넘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법인 분리에 이어 개발권 마저 넘어가면 군산공장처럼 생산시설이 철수할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 이런 철수설이 불거질수록 실적 회복이 절실한 한국지엠에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르노삼성차 역시 빨간불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8일 노사 합의가 불발되면서 노조는 또다시 부분파업에 나섰습니다 임금 인상에다 인력배치시 노조의 동의를 받는 방식까지 요구했는데, 타협이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9월 이후 수출용 생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장 가동률은 50%대로 떨어지고, 생산인력 감축이 이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해외 상황도 심각합니다 다음달부터 중국 베이징 1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중국 옌청 1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 이후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겁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세계 160여개의 자동차 공장들과의 생산성을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생산성 우위, 기업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지 못한다면 기업의 투자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 결국 노사간 손발을 맞추는 노력이 없다면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 목표인 400만대도 결국 물거품이 되고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