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점검업체 압수수색...부실한 점검·관리가 키운 '인재' / YTN

안전점검업체 압수수색...부실한 점검·관리가 키운 '인재' / YTN

[앵커] 제천 복합 스포츠센터 화재는 부실한 소방 안전점검과 관리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전 건물주의 가족이 한 안전점검은 허술했고, 이후 주인이 바뀐 뒤에도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가 발생한 건물의 소방점검을 담당한 업체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서류와 컴퓨터를 들고나옵니다 [소방점검 업체 압수수색 경찰 : 전반적인 사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사안을… ] 이번 참사는 부실한 소방점검과 관리가 화를 키웠다는 평가입니다 전 건물주 아들이 건물의 소방 점검을 직접 해왔고 지난해 8월 점검 결과 소화기 충전과 비상 조명 교체 등 가벼운 사안만 지적했습니다 완강기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대부분이 '이상 없음'이었습니다 법적으로 자격증만 있으면 가족은 물론 건물주가 직접 점검을 할 수 있지만, 가족이 한 점검 자체가 제대로 됐을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화재가 발생하기 3달 전 경매로 나온 건물을 인수한 53살 이 모 씨가 외부업체에 맡긴 소방점검은 다른 진단을 내놨습니다 스프링클러 배관 누수, 소화기와 화재감지기·피난 유도등 불량 등 모두 60개 사안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습니다 현 건물주의 관리도 부실했습니다 건물주 이 씨는 소방시설에 물이 새자 1층 로비 알람 밸브를 폐쇄해 스프링클러 작동을 막았고, 인명피해가 컸던 2층 여자 사우나의 비상구를 철제 선반으로 막아 놓는 등 비상구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화재는 외부업체의 소방점검 결과 보고서가 소방서에 제출되기 전에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외부업체에 점검을 맡기고 건물주와 관리자가 제대로 시정조치를 했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안타까운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