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처벌 막아야".. 도심 행진 시위 | 전주MBC 220920 방송
한범수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앵커▶ 성매매특별법은 18년 전 군산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감금돼 있다가 화재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습니다 특별법이 성매매 근절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지만, 여성들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이 성착취의 피해자임에도 처벌받는 구조라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보도에 한범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거 성매매집결지였던 서노송예술촌에 수십 명의 여성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온 여성단체 회원들, 18년 전 제정된 성매매특별법을 기념하면서 동시에 잘못된 법 조항은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예술촌에서 행진을 시작한 여성들, 전주 도심을 가로질러 풍남문 광장까지 1 8km 구간을 이동하며 구호를 이어갑니다 [이하영 /시위 참가자] "부산에서부터 서울까지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거든요 많은 시민들에게 왜 성매매 처벌법이 개정돼야 하고,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처벌되면 안 되는지 알리고 있습니다 " 여성단체들이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이유, 피해자인 성매매 여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조항 때문에 피해자들이 입을 다물게 되고, 성매수자와 알선자 등 가해자가 면피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장미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실제로 (성매매특별법으로) 처벌받았던 사례들을 보면,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더 많이 처벌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성매매 수요자, 그러니까 알선자 구매자를 처벌을 해야 " 시위 참가자들은 성매매 종사자들이 피해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도 처벌받지 않도록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여성들의 도심 행진은 오는 23일까지 과거 성매매 여성들의 화재 참사가 있었던 군산을 거쳐 대전, 평택을 찾은 뒤 서울 종각에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전북 #성매매 #여성처벌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