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을 확진자로 잘못 등록…확인은 당사자 몫? / KBS  2022.03.31.

‘동명이인’을 확진자로 잘못 등록…확인은 당사자 몫? / KBS 2022.03.31.

하루에만 수십만 명 씩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확진자 등록 과정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동명이인'들이 코로나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확진자로 잘못 통보되거나 등록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조 모 씨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어제(30일)오전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선 조 씨가 이미 '확진자'라며 검사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관할 보건소에서 조 씨와 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을 확진자로 등록하면서, 조 씨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기입했기 때문입니다 [조○○/경기도 평택시 : "내가 임산부 혹은 정말 너무 아파서 응급실을 써야 할 때라면, 너무 황당했을 것 같아요 "] 제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임 모 씨는 잘못된 확진 통보로 닷새간 자가 격리를 하고, 가게 영업까지 중단해야 했습니다 임 씨는 코로나 확진이 아니었는데, 보건소가 동명이인에게 보낼 확진 통보를 잘못 보낸 게 문제였습니다 [임○○/제주도 제주시 : "동명이인라도 고유의 주민번호가 있는데 그걸 틀리게 보낼 수 있나 사람의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아닌데 확진자로 등록하거나, 확진자인데도 등록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보건소가 질병관리청에 확진자를 보고할 때 중복자나 동명이인인지를 걸러내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오류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단장 : "입력 오기라든가 아니면 불충분 정보로 인해서 수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당일에 그때마다 보건소하고 확인을 통해서 질병청에서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 방역당국이 실수를 줄이기 위해 이중 검증 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 당분간 혼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 기자:윤성욱/영상 편집:박은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코로나19 #확진자 #동명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