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엄마를 꿈꿔요”…용기 있는 싱글맘의 도전 / KBS뉴스(News)
요즘 여러 이유로 아이를 혼자 키우는 아빠나 엄마들이 늘고 있지만 실제 생활뿐 아니라 사회적인 편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게 현실이죠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이런 시선에 도전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싱글맘이 있는데요, 김수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는 28살 이하늬 씨 이 씨는 아이 둘을 홀로 키우는 이른바 '싱글맘'입니다 일이 끝나자마자 유치원에 들러 큰아들을 태우고, 바로 둘째를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가야 합니다 ["(어린이집에) 끝까지 있었어? 엄마가 제일 늦었어, 오늘? 형아 데리고 오느라 엄마 꼴등으로 왔네, 괜찮아요?"] 이렇게 고단하지만, 소소한 기쁨이 있는 일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립니다 22살에 임신과 결혼을 하고 2년 전 이혼을 한 이야기 한부모로 겪는 어려움까지도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방송댄스 강사가 되기 위해 강사 자격증을 따고, 도전하는 모습도 담았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넉 달 만에 구독자가 만여 명 이 씨는 다른 싱글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하늬/유튜브 예명 : "제가 저를 사랑해야 마음이 평화롭고 찌꺼기가 없어야 아이들이 저한테 사랑을 갈구하고 투정을 부리거나 그렇게 했을 때 제가 그걸 다 온전히 품어줄 수 있어요 엄마가 행복해야 해요 "] 이 씨가 사는 모자원에는 열넷의 다른 한부모 가족들도 함께 삽니다 하지만 이 씨처럼 자신의 꿈을 쫓기란 쉽지 않습니다 [김○○/싱글맘 : "한부모로 살아가면서 막막하잖아요, 아기 키우며 집안일밖에 못 했는데, 자격증이라도 하나 더 따면 "] [박미경/이산모자원 복지사 : "저희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하고는 있지만, 외부 강사도 연계해서 하지만, 직업 교육처럼 전문적인 프로그램들을 하기는 어렵거든요 "] 한부모 가정은 약 150만여 가구 전체 가구의 8%에 이를 정도로 사회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자립하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