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요한 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연대와 지지가 중요 / KBS뉴스(News)
일베 회원, 두 얼굴의 악마, n번 방의 창시자 이번 사건 가해자들의 세세한 이야깃거리에 집중할수록 가해자들이 주인공이 됩니다 드러난 것만 74명인 박사방 피해자들은 오히려 잊혀지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뭘까요 피해자들의 변호사와 상담가들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자의 대리인들은 이 사건이 결코, 피해자들 잘못이 아니라는 점부터 분명히 했습니다 [원민경 변호사 : "분명히 이 사건은 피해자의 잘못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구조적으로 여성의 성을 대상화하고 성 착취를 하는 구조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였고 "] 하지만 일상을 회복하지 못 할 거란 불안감이 피해자들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 "지금 이 뉴스를 분명히 피해자들도 계속 보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많은 피해자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잠을 못 주무시고 뉴스를 계속 보시고 또 댓글을 살피시고 "] 중요한 것은 철저한 수사와 처벌, 남은 불법촬영물의 완전한 삭제조칩니다 [원민경 변호사 : "수사기관이 더욱 더 철저하게 수사하고 / 불법촬영물에 대한 삭제, 삭제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어느 때보다 더욱더 강하게 이행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사건의 본질과 동떨어진 곳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은 모두가 경계해야 합니다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 "이것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틱한 생중계처럼, 또 하나의 어떤 즐길거리처럼 되지 않고 정말 피해자들의 피해나 분노 같은 것이 회복되고 정의가 실현되는 그 핵심이 계속 지켜져야 한다 "] 피해자에 대한 공동체의 지지와 연대, 우리 사회가 지금, 집중해야 할 부분입니다 [원민경 변호사 : "굉장히 많은 분들이 피해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피해자분들이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 "자신이 혼자 대면해야 되는 거랑 많은 시민들이 이게 왜 잘못됐는지를 함께 목소리를 내고 분노하면서 삭제하고, 멀어 보이지만 회복을 향해서 가는 거랑은 정말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