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동결' 요청에도 등록금 인상…서울권 대학도 동참 / EBS뉴스 2025. 01. 06

교육부 '동결' 요청에도 등록금 인상…서울권 대학도 동참 / EBS뉴스 2025. 01. 06

[EBS 뉴스12] 서강대학교가 17년 만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물가상승의 압박을 더는 버틸 수 없다는 건데, 문제는 서울 지역 사립대 상당수가 비슷한 결정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교육부가 국가장학금 지급 기준까지 낮추면서 등록금 동결을 요청했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강대학교가 학부 등록금 4 85%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에서 학교 측은 10년 넘게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이 어려워졌다며 시설투자와 교원 영입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서강대는 총학생회 등 학생 의견을 반영해 인상분의 100% 상당액을 학생에게 돌려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0년 넘게 대학 등록금이 동결된 가운데, 최근 물가까지 급격히 치솟으면서 대학들이 본격적으로 등록금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비수도권 대학 위주로 진행됐던 등록금 인상이 올해는 서울권 대학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서강대뿐 아니라 국민대도 최근 학부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고 연세대 역시 등심위 회의에서 등록금 인상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국민대 관계자 "현재 1학년으로 들어오는 25학번을 제외한 학생들 입장에서는 3 8%, 재학생 기준으로는 3 8%이고요 신입생들까지 다해서는 이제 4 97%가 인상되는 것으로… " 교육부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호소하며,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내 장학금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지 않더라도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등록금 인상을 제재하거나,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밝혀 실효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 관계자는 교내장학금을 전년대비 10% 줄이더라도 재정 상황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사립대 총장들을 대상으로 등록금 인상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며, 상당수 대학이 인상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총협은 이 설문조사결과를 이주 내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