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줄줄이 문 닫는 무료 급식소…끼니 굶는 노인들 어쩌나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다수 복지관과 민간 무료급식소 운영도 중단됐죠 문제는 이곳을 이용했던 어르신들입니다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거든요 김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탑골공원 앞, 평소라면 무료 배식을 기다리는 노인들로 붐볐을 거리가 휑합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하루 200명에서 300명의 노숙인과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왔던 이 곳 사회복지원각도 지금은 코로나 확산으로 문이 닫혔습니다 " 거리를 두고 줄을 서게 하는 방식으로 배식을 하려고도 해봤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원경 스님 / 사회복지원각 대표 - "도시락이나 빵을 나눠드리면 다 안 드시고 가져가시는 분들도 계세요 누군가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고, 발병의 두려움보다 한 끼의 밥들이 더 절실하신 것을 우리가 보게 되고 " 최초 확산 사태로 문을 닫았다 다시 개장했던 복지관 경로식당도 2주 만에 다시 운영을 중지해야 했습니다 차선책으로 집을 방문해 대체식을 배달하고 있지만, 대면 접촉이 어려워 문고리에 걸어두고 전화로 안부만 전합니다 ▶ 인터뷰 : 염국주 / 서초구립 중앙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로 어르신들이 외롭다는 말씀 자주 해 주시고, 비대면으로 하면 어떻게 좋을지 저희도 이제 고민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끼니를 거를 정도로 어려운 노인들에겐 한시적인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 co kr] 영상취재: 이동학·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