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태양광 설치하려 산림 무차별 훼손

[KNN 뉴스]태양광 설치하려 산림 무차별 훼손

설명{수퍼:} {앵커:울창하던 소나무숲을 무차별 훼손한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태양광 발전시설 터를 조성하겠다며 멀쩡한 나무들에 구멍을 내고 제초제를 주입한 것도 모자라 나무 껍질까지 벗겨냈습니다 최광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수퍼:소나무숲 훼손 현장/오늘(14일),하동군 진교면} 경남 하동군 진교면의 한 소나무 숲입니다 소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제초제를 주입했습니다 소나무는 말라 죽어버렸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숲 처럼 보입니다 {StandUp} {수퍼:최광수} 피의자들은 드릴로 구멍을 내고 제초제를 주입해도 나무가 죽지않자 나무 밑동의 껍질을 벗기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훼손한 소나무는 임야 4만천m²에 2천50그루입니다 건설업자 49살 A씨는 태양광 허가가 반려되자 20명의 인부를 동원해 소나무를 무차별적으로 훼손했습니다 {인터뷰:} {수퍼:이문구 하동경찰서 수사과장/태양광 설치를 위해 부지를 매입했지만 환경영향평가에서 부결되자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부 반장 B씨는 태양광 허가가 나면 하도급 공사를 받기로 하고 현장 훼손작업을 지휘했습니다 {인터뷰:} {수퍼:인부 반장 B씨/(태양광 설치 허가가 나면)일이 많아서 일감이 많이 있으니까 일감 앞으로 몰아 준다고 해서 그말에 아무 생각 없이 했습니다 } 경찰은 건설업자 A씨와 인부 등 21명을 산림법 위반 혐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안명환} 피의자들의 한순간 욕심에 수십년 자란 소나무숲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KNN 최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