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거래 사기에 스미싱까지…명절 노린 범죄 주의!
기자 멘트 내일이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어제 오늘일은 아닙니다만, 명절을 노린 여러 가지 유형의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선물용 상품권이나 승차권을 싸게 판다고 속이는 사기가 많고, 택배를 교묘하게 이용한 절도, 그리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 피해도 많습니다 오늘 뉴스따라잡기는 명절을 앞두고, 어떤 범죄가 기승인지 사례를 통해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에 사는 이 모 씨 이 씨는 명절을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녹취 이00(상품권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구두 상품권이 필요해서 구두 상품권을 (인터넷에) 쳤는데 아주 싸게 파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보다 시세가 그래서 이 사람한테 사면되겠다 싶어서 전화해서…… ”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30만 원짜리 상품권을 5만 원이나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글을 본 이 씨 친절한 태도의 판매자는 상품권과 함께 자신의 신분증 사진까지 찍어 보내줬고, 이 씨는 별다른 의심없이 돈을 송금해줬습니다 그런데, 녹취 이00(상품권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하루 지나고 나서부터 그 사람이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 제가 돈을 부치고 나서 송장을, 택배를 보내면 송장 번호를 당연히 알려줄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계속 송장 번호를 안 알려주는 거예요 ” 돈을 받고 나서는 태도가 싹 바뀐 판매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택배 송장 번호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알고 봤더니, 판매자는 상습 사기로 경찰의 수배를 받던 30대 남성이었습니다 녹취 이00(상품권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사기꾼이라는 타이틀이 있더라고요 카페로 들어와 보니까 그 사람이 정말 사기꾼이라는 (증거가) 있어서 그때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죠 “ 이 남성에게 비슷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모두 45명 피해액이 무려 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경환(경감/안양만안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 “아버지 명의의 휴대폰을 이용해서 범행에 이용했고요 그리고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어서 피해자들에게 전송해서 이를 믿게끔 했고요 ” 명절을 앞두고 급하게 그리고 대량으로 상품권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김경환(경감/안양만안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 “거래 내역이라든지 이런 걸 볼 수 있는데 피해자들은 확인하지 않고 명절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빨리 이 상품권을 구매해서 그걸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피의자를 신뢰하고 상품권을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 한 여성은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구입하려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녹취 기차표 사기 피해자 : “중고사이트에서 표를 구매했다가 등기로 직접 받아봤어요 그런데 안에 기차표가 없고 이상한 손편지가 왔어요 그래서 그 손편지에 죄송하다고 돈 벌어서 갚겠다고 그런 식으로 기재가 되어 있었고요 ” 3만 5천원 정도 하는 기차표를 5만 원이나 주고 구입한 피해자 혹시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상대방이 웃돈을 불러, 오히려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구하기 어려운 명절 기차표를 살 수 있다는 생각에 판단이 흐려졌습니다 녹취 기차표 사기 피해자 : “직접 받아볼 수 있는 거리도 아니었고 해서 약간은 의심했는데 그냥 믿고 구매를 했죠 ” 명절이니 만큼, 택배를 미끼로 한 범죄도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달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상가 가게 주인이 문밖을 나서자, 모자를 쓴 남성이 잽싸게 가게 안으로 들어와 소파에 놓여 있는 가방을 집어 들고는 사라집니다 불과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도둑을 맞은 가게 주인 사건의 발단은 몇 분전에 가게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였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음성변조) : “‘바로 옆에 편의점입니다 ’ 이렇게 하면서 정중하게 ‘택배가 왔으니까 받아가시라 지금 ’ 지금이라는 문구를 넣더라고요, 전화에다가 지금이니까 가야 되잖아요, 저는 열쇠도 안 잠그고 그냥 갔죠 ” 인근 편의점에 택배가 와 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