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품귀 빚는 요소소.. '제조업체 사칭' 전화사기까지 | 전주MBC 211105 방송
화물차 등 디젤 자동차에 들어가는 환경보호물질인 요소수, 전국적인 품귀 현상에 대란을 틈탄 전화사기 사건까지 불거졌습니다 요소수 제조업체의 전화번호를 가로채 고객들한테 빼돌린 돈이 수천 만원인데, 모두 하루 사이에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북 익산에 있는 요소수 제조업체입니다 이틀 전 오후, 이 업체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자신을 KT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선로 공사 때문에 사무실 전화가 먹통이 될 거라면서, 070 번호를 알려주며 착신전환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 업체는 별 의심없이 안내에 따랐습니다 조승환 / 요소수 제조업체 이사 "(직원이) KT에 100번(고객센터)으로 전화를 했는데 하필이면 전화가 연결이 안 됐대요 계속 (고객) 업체분들 전화가 오고 휴대전화 전화가 오다보니까 돌려놓고 잊어버린 거예요 " 그런데 그날 저녁 주유소 관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 이 업체와 관련된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카페 회원이 문의했더니, 이 업체에서 요소수 3천6백개를 5천만 원에 팔더라는 겁니다 ] 또, 직원 개인 전화로 요소수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냐는 문의까지 잇따랐습니다 사기를 의심한 업체가 경찰에 신고하고 착신된 전화를 돌려놓았지만, 일부 고객들은 이미 사기범들이 안내한 계좌로 거액을 보낸 뒤 였습니다 조승환 / 요소수 제조업체 이사 "(다음날) 입금한 업체들이 연락이 오기 시작한 거죠 '어떤 차가 오냐, 차량번호, 기사님이 누구냐' 이런 내용으로 (전화가 와서) 제가 "이거 사기 당하신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한 게 아니라고 (안내했습니다 )"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 금액만 8천만 원이 넘습니다 피해자 (화물업체 운영) "'장경철'이라고 명함이 왔고요 종이 세금 계산서도 써서 저희한테 줬거든요 피해금액은 1750만 원 정도 되고요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 수량으로는 일주일 정도밖에 못 버텨서 " 경찰은 신고내용을 토대로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조수영입니다 #요소수 #제조업체 #전화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