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V 2John(요한2서) 따라읽기(Shadowing Reading)
요한2서 [ 2JOHN ]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강조하고 이를 부인하는 자들의 이단성을 지적하는 본서신은 앞의 요한1서 축소판이라 할 정도로 요한1서의 내용과 유사하다 이렇듯 아주 간결한 필치와 짧은 분량의 서신이지만 그러나 본서신이 부르짖는 이단배격은 매우 단호하다 제목 헬라어 성경에서 본서신은 ‘이오안누베타’로 불리는데, ‘요한의 두번째 (서신)’(The Second Epistle of John)란 뜻이다 이는 본서신의 저자인 요한의 이름과 서신의 기록 순서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요한2서’란 제목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저자 본서신의 저자는 사도 요한으로 본다 즉, 본서신의 중심 주제나 사용되는 용어가 이전의 요한1서와 거의 비슷하고, 초대 교부들 가운데도 본서신을 요한 저작으로 인정하는 자들이 많다(Polycarp, Irenaeus, Clement of Alexandria) 다만 저자가 자신을 가리켜 ‘장로’(1:1)로 표현한 것으로 인해 혹자는 사도 요한과 다른 익명의 장로(Eusebius, Papias)라 주장하나 ‘장로’란 호칭이 오늘날과 달리 당시 나이가 지긋하고 연륜이 많은 자에 대한 존칭의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감안한다면(벧전 5:1) 이는 사도 요한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기록 장소와 시기 본서신은 요한1서가 기록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요한1서가 대략 A D 90-95년경에 기록되었음을 감안한다면 본서신 역시 이 시기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또 요한이 말년에 에베소에서 목회에 전념했음을 볼 때 본서신 역시 에베소에서 기록되었을 것이다 요한이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당시 이단들이 난무하던 상황에서 요한은 성도들을 향해 ‘진리와 사랑 가운데 행하라’고 촉구한다 이단(영지주의)들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신성이 부인되던 때에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앙관(기독론)을 세우는 것이 필요했다(1:4) 동시에 요한은 진리를 사랑 가운데 행하라고 권면한다(1:6) 진리와 사랑은 분리될 수 없는 칼의 양날과도 같다 왜 그런가? 진리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교훈)이요,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전체를 하나로 요약한 말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이며, 또 사랑이다 그렇다면 주의 사랑으로 구원받고, 주의 말씀으로 가르침받은 성도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 지는 자명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바로 본서신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요한2서의 배경과 무대 본서신의 수신자는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 자녀’다 이는 곧, 교회와 성도를 일컫는 또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본서신 역시 소아시아 일대에 흩어져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내진 회람 서신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서신의 주요 무대는 당시 요한이 말년을 보내며 목회하던 에베소와 그 주변의 소아시아 일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