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도 정확히'...약물 사고 막는다! / YTN 사이언스

'한 방울도 정확히'...약물 사고 막는다! / YTN 사이언스

[앵커] 마취제나 진통제 같은 약물을 잘못 투약해 발생하는 의료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극미량의 약물까지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해 약물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잘못된 약물 주입으로 인한 사고가 해마다 만여 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매년 100명 정도가 숨지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대부분 의료진이나 기기 잘못으로 정량이 아닌 약물을 환자에게 투여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를 방지해 약물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새 측정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석환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열유체표준센터 : 광 기반의 적외선 흡수 기법을 사용하여 배관을 자르지 않고 빨래 집게 같이 집기만 하여도 배관 내의 유량을 측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 개발한 유량계는 비접촉식이며, 극미한 약물의 양까지 측정하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약물 양에 따라 열 온도가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극미량의 약물 투여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소형화가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해 상용화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동안 마취제 같은 특수 약물은 초음파를 이용해 측정했는데 정확도가 낮은 게 단점이었습니다 [이주현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열유체표준센터 : 설치 방법이 간단하고 상용화할 경우 저렴하게 구현이 가능하여 병원에서 약물의 주입량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하는 데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유럽측정표준협력기구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측정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메트롤로지아'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