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ㆍ퇴진' 주장에 더 신중해진 문재인…속내는 복잡?
'하야ㆍ퇴진' 주장에 더 신중해진 문재인…속내는 복잡? [앵커] 야권주자들은 연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여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파문'이 좀처럼 출구를 못 찾고 있는 가운데 야권 잠룡들 반응이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주말 촛불집회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강조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국이 격화할수록 선명성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직접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까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하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우리 헌정사에 큰 비극이 되고 그로 인한 국정의 혼란이나 공백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며 최후통첩을 했지만 사실상 방점은 대통령의 '2선 퇴진'에 두고 있다는 것이 문 전 대표 측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민심의 둑이 터지면 문 전 대표가 앞장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가 책임감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중도층 감안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전통적 지지층의 여론도 마냥 두고볼 수 만은 없다는 점에서 고심은 깊어 보입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대통령이 끝내 국민에게 맞선다면 국민과 함께 행동에 나서겠다"며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