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실상 ‘탄도미사일’ 결론…北 첨단유도기술 확보했나? / KBS뉴스(News)

軍 사실상 ‘탄도미사일’ 결론…北 첨단유도기술 확보했나? / KBS뉴스(News)

북한이 지난 9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은 사실상 '탄도 미사일'로 결론 내렸습니다 문제는 이 미사일의 성능입니다 이 미사일의 궤적이 이전 미사일과 달라서, 북한이 고급 유도기술을 개발해 적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 군의 현재 미사일요격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9일 발사한 뒤 공개한 단거리 미사일의 사진 확대한 사진에서 일련번호로 추정되는 숫자와 함께 'ㅈ'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여기서 '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을 뜻하는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이 선보인 탄도미사일에서 여러 차례 보인 글자입니다 [북한군 건군 70년 열병식/지난해 2월 : "전략군 부대들이 뜻깊은 열병 광장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 군은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탄도미사일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전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KN-02'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KN-02처럼 고도가 40~50km로 낮으면서도 사거리는 기존 200km대에서 400km대로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남한이 사정권이지만 요격이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군은 이번 미사일의 궤적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기존의 탄도미사일과 달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처럼 낙하 마지막 단계에서 목표물을 찾아가는 고급 유도기술을 북한이 개발해 적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탄종이나 제원이나 비행특성 등 이게 처음 나온 부분이라,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의 정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분석에) 시간이 걸립니다 "] 북한이 이런 첨단 유도무기 기술을 확보했을 경우 우리 군의 현재 미사일요격시스템으로는 명중률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 새로운 미사일 방어체계 수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