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실험장 폐기”…北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 KBS뉴스(News)

“미사일 실험장 폐기”…北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 KBS뉴스(News)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2일)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장 폐쇄를 약속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럼 어떤 곳이 폐쇄될까요? 또 미사일 시험장 폐쇄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이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이 이미 주요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사일 시험을 진행 중인 시험장도 곧 폐쇄될 것입니다 "] 실제로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지난달 평안북도 구성시에 위치한 이하리 미사일 시험장을 해체하는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준중거리미사일인 북극성 2형이 발사된 곳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폐쇄될 가능성이 큰 시험장은 어디일까? 북한의 주요 미사일 시설로는 평안북도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 발사장과 함경북도 신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장이 있습니다 평양 산음동의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는 실내 시험과 기술 개발이 이뤄집니다 이 가운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 발사장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동부까지 사거리가 닿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이 발사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 장거리 미사일에 쓰이는 액체 연료 엔진의 연소 실험도 이곳에서 이뤄진 바 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고, 그건 액체 연료를 쓰는데 대형 액체 연료 (엔진)을 실험하는 곳이 동창리죠 "] 전문가들은 실제 폐쇄로 이어질 경우 엔진 실험이 불가능해져 추가 탄도미사일 개발도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