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청 무장병력 진입’ 군의회 진상조사 ‘무산’ / KBS 2024.12.24.
[앵커] 이달 초 비상계엄 당시, 무장 병력 양구군청 진입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양구군의회까지 진상 규명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군수가 의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결국, 흐지부지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4일 새벽, 양구군청 본관의 CCTV 영상입니다 군인들이 차례로 들어옵니다 총기도 뚜렷하게 보입니다 이날 군청에 간 군인 7명 가운데 2명이 이렇게 총기를 휴대하고 있었습니다 당초 양구군과 21사단은 이들이 비무장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문제의 영상이 공개되자, 양측은 일부 병사가 총을 갖고 가긴 했지만, 실탄은 없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조국혁신당 당원들은 양구군의회 밖에서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처벌하라!"] 양구군의회에서도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선묵/양구군의원 : "무장을 두 명이나 하고 들어온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들어왔는지 왜 그게 사실대로 보고가 안 됐는지 그거에 대한 진위를 좀 알아보려고 "] 결국, 당초 예정됐던 회기를 연장해 '군병력 양구군 청사 진입사태에 대한 질의와 답변' 시간을 갖기로 하고, 서흥원 양구군수에게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서 군수는 기존에 잡혀 있던 외부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질의는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오후에 의회가 다시 시작됐지만, 군수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군의회는 이 사안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까지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신철우/양구군의회 부의장 : "군민들께서 궁금해해서 요청한 출석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석하지 아니한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 이에 대해, 양구군은 회의 당일에 공무원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건 무리한 결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관련 법에는 출석 요구 시한이 최소 3일 전으로 돼 있다는 겁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양구군 #21사단 #무장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