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레이스는 장애인에 그림의 떡”…편의시설 ‘전무’ / KBS뉴스(News)

“힙플레이스는 장애인에 그림의 떡”…편의시설 ‘전무’ / KBS뉴스(News)

IT 정보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장애인에겐 딴 세상 얘기입니다 장애인이 갈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 이른바 힙플레이스는 그림의 떡입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쾌적한 공원과 독특한 맛집으로 명소가 된 서울 연남동입니다 장애인들에겐 이곳은 큰 도전입니다 워낙 울퉁불퉁한 길이 많습니다 ["덜컹덜컹하다 보면 손을 떨어뜨릴 수도 있고 되게 위험한 길이죠 "] 출입로 한가운데 대형 화분이 놓여있습니다 ["가는 길인데 이걸 막았다는 게 잘못이잖아 "] 주택을 개조해 만든 가게들도 '그림의 떡'입니다 턱과 계단, 경사로가 가로막습니다 [감경민/서울시 강서구 : "내가 맛집을 간다라는 것보다 내가 갈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가는 거기 때문에 "] 이 때문에 정부는 최근 장애인용 지도 제작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못 냈습니다 [지자체 지도서비스 관계자/음성변조 : "장애인 이동권 같은 것들이 워낙 또 크니까, 범위가 기준이나 가이드 같은 게 없으니까 더 힘든 거죠 "] 보다 못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나섰습니다 장애인들은 시민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모바일용 장애인 지도를 제작합니다 [임완수/커뮤니티매핑센터 대표 : "베리어 프리, 장벽 없는 지도 만들기 해가지고 만든 거고요 장애인 편의시설을 같이 지도 위에 담고 "] 하지만 워낙 광범위하고 까다로운 작업이라 더디기만 합니다 [김민호/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많은 비용이 드는데, 그 비용만큼 경제적 효과가 덜하기 때문에 공공의 역할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보가 삶의 질이자 경쟁력인 IT 정보화 사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정보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