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관서 방화로 9명 사상…투숙거부에 불 질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서울 여관서 방화로 9명 사상…투숙거부에 불 질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서울 여관서 방화로 9명 사상…투숙거부에 불 질러 [앵커] 오늘 새벽 서울 종로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불이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투숙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불을 지른 5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차병섭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종로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종로 5가의 3층짜리 여관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3시 8분쯤인데요 3층 건물 중 1, 2층은 객실이고 가설로 만든 3층에는 침구류 등을 보관해왔다고 하는데, 불은 건물 전체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불이 난 시간이 사람들이 잠든 한밤중인 데다 소형건물이라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출입구도 정면 한 곳뿐이라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나자 인근 주민 등이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고, 소방 당국 등에 의해 1시간 여만인 4시 4분 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여관 안에 있던 투숙객 10명 가운데 5명이 숨졌고, 4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중 2명은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심폐소생술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구조당국은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1층에서 4명, 2층에서 1명 발견됐는데, 대부분 이 여관의 장기 투숙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화재 원인은 방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신이 불을 질렀다며 112에 직접 신고한 52살 A씨를 여관 밖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식당 배달 직원으로 알려진 A씨가 이 여관에 투숙하려다 거절당하자 불을 질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목격자는 가끔 이 여관에 왔던 A씨가 술에 취해 찾아와 방을 달라고 했으나 주인이 거부하자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10리터를 산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동기 등을 조사해 방화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 화재현장에서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