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발주 시작...소프트웨어 산업 보탬 / YTN 사이언스
[앵커] IT 강국이면서도 우리나라의 설계 산업은 취약한 편입니다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을 설계와 구현사업으로 나눠 발주하는 분할발주 사업이 처음으로 시작돼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입니다 관세청 통관업무 소프트웨어와 조달청 '나라장터' 등 공공기관 소프트웨어 사업을 맡아왔습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발주하면서 제안요청서와 달리 설계가 변경되고 내용이 추가돼도 최초 계약금액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여관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 "지금까지는 계약 금액이라든지 어떤 계약 조정이 없이 그냥 그 금액 최초에 계약된 금액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구조로 되어 있죠 " 공공 소프트웨어사업의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설계와 구현사업을 나눠 발주하는 시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변희석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 "설계 없이 구현하다 보니까 다시 작업하는 비율이 40%까지 높았었는데 이제는 그런 비율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설계를 우선하면 2 2%까지 재작업률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 설계와 구현사업을 명확히 구별해 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의 분할 발주는 발주비용 절감과 함께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 요구사항을 명확히 하고 계약자가 일한 만큼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역점을 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상규, 조달청장] "설계시장이 발달하면 우리나라 지식축적이 더 됩니다 그러니까 전문인력이 양성이 되고 그런 효과 때문에 소프트 산업 발전을 궁극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 규모는 연 3조 원 대 이 가운데 공공조달 분야가 70%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분할 발주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 정상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