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합의 “서안 지구 합병 중단” / KBS뉴스(News)
이슬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와 유대교 국가인 이스라엘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이번 합의를 통해 두 나라는 중동 지역 평화 증진에 노력하기로 했고, 이스라엘은 서안 지구 합병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이 세 나라 정상 명의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와 유대교 국가인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에 따라 중동 평화를 위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는 내용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두 나라는 대사와 대사관을 교환하고 관광과 교육, 보건과 무역, 안보 등에 대한 협력을 시작할 것입니다 "] 이에 따라 아랍에미리트는 1979년 이집트, 1994년 요르단에 이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이룬 세 번째 이슬람 국가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역에 대한 추가 합병 시도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왕세제가 밝혔습니다 이로써 중동의 화약고였던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 합병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나는 언제나 이스라엘이 아랍 국가와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어 왔고 그 목표를 위해 수십 년간 노력해 왔습니다 "] 세 나라는 이번 협정을 기독교와 이슬람교, 유대교의 공동 조상인 아브라함의 이름을 따 아브라함 협정이라고 명명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등은 아랍에미리트가 이스라엘과 협정을 맺은 것은 팔레스타인을 배신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협정이 이슬람 시아파인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이란 혁명수비대 등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