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수록 현대시낭송] 사는 일 (나태주) 낭송 (강기숙 시낭송가)

[교과서 수록 현대시낭송] 사는 일 (나태주) 낭송 (강기숙 시낭송가)

이 시는 일상의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삶의 태도를 노래한 시이다 이 시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오는 깨달음을 노래하였다 사는 일 (나태주)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걷지 않아도 좋을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걷지 않아도 좋을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 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날개짓도 보았으므로 이제 날 저물려고 한다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도 잠잠해졌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나태주 (1945 ~ ) 시인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 강기숙 마음치유 시낭송 아카데미 대표 #사는일나태주 #모든상황긍정적 #마무리하며느끼는만족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