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위 졸음운전 사고…‘충격요법’ 확대 / KBS뉴스(News)
쌀쌀한 날씨에 자동차 안에 타면 몸이 나른해지면서 졸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특히 겨울철에는 졸음운전 사고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경보음과 경고 문구 등 각종 충격요법이 동원되기도 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루한 운전에 멍해지기 십상인 고속도로, 터널로 들어서자 경보음 소리가 요란합니다 무슨 일이 생겼나, 혹시 경찰차가 따라오나, 운전자는 긴장하게 됩니다 ["뭐야 이거!"] 운전자를 각성시키기 위한 '졸음운전 알리미' 고속도로 터널 등 전국 3백여 곳에서 운영 중인데, 음량은 항공기가 이륙할 때와 맞먹습니다 잠결에 더욱 놀랄 만한 아찔한 문구들도 1,400군데 도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운전자들 반응은 다양합니다 [김차현/강원도 홍천군 : "아무 생각 없이 가다가 아 그러지 말아야지, 그렇게 나 혼자 스스로 "] [오동규/경기도 부천시 : "(경보음에) 정신이 확 깨는 거 같아서 효과는 있긴 한 거 같은데 좀 불쾌한 뒤차에서 울리는 건 줄 알았는데 "] 고속도로 사망 원인 1위는 졸음운전, 치사율이 다른 원인으로 인한 교통사고보다 2배나 높습니다 충격요법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고 감소 수치는 측정하기 어렵지만, 당국은 계도 효과가 충분하다고 보고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김정수/한국도로공사 춘천지사 도로안전팀 차장 : "안전띠 미착용이나 음주운전과 달리 (졸음운전은) 단속을 할 수 없어서 사전에 예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 차량 환기를 소홀히 하기 쉬워 졸음운전이 유독 많은 겨울 운전대를 잡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피곤할 땐 반드시 졸음 쉼터를 이용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