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미세먼지까지'…11년 만에 황사경보(2021.3.29/뉴스데스크 제주/제주MBC)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만큼 뿌옇게 변한 하늘 평소 파랗던 하늘은 사라졌고, 황사와 먼지에 가려져 한라산의 모습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100미터 이상 떨어진 건물들도,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도 어슴푸레 윤곽만 보입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써도 목이 아프다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정길자 / 제주시 일도이동 "황사가 이렇게 심하니까 목도 아프고 시야도 뿌옇고 해서 눈도 침침하고 코로나19랑 같이 겹쳐서 너무 힘든 것 같아요 " 오늘 제주시 연동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평소의 20배인 1세제곱미터에 천200마이크로그램, 초미세먼지도 평소보다 10배 높은 200마이크로그램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제주지역 대기오염 측정소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는 등 하루 종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 1세제곱미터에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800마이크로그램을 넘는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제주에는 지난 2000년 이후 11년 만에 황사경보가 내려졌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올들어 제주지역에 내려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특보는 모두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김명찬 연구사/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올해 초부터 계속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현이 되고 있고요 고비사막 쪽에서 기상 조건이 많이 건조해서 먼지도 많이 날려서 아무래도 작년보다는 올해가 주의보도 많이 발령이 되고 "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내일(오늘)까지 중국발 황사로 공기질이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야외 수업을 하지 않거나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되도록 바깥활동을 줄이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