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MBC 1500413 치매환자 찾는 GPS

충주MBC 1500413 치매환자 찾는 GPS

◀ANC▶ 해마다 충북에서만 수백 명의 치매 환자가 실종되고 있는데요, 환자가 미리 위치추적기를 지니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8일 아내와 함께 체육관 인근에 산책을 나왔던 77살 오세택 씨 잠깐 떨어진 사이에 5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가 사라졌습니다 몇 번 연결이 되던 전화마저 불통되자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내 며칠 전 GPS를 내장한 이른바 배회감지기를 걸어준 게 생각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결국 5km가 넘는 보행 거리를 쫓아 1시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SYN▶ 남편 "저는 애타지만 남들은 그걸 아나요 막막하죠 저 혼자서 누구와 상의할 사람도 없고 "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하면 기지국 근처 2km 반경까지 확인할 수 있지만, 배회감지기는 GPS를 활용해 10m 안팎까지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현 위치'라는 문자만 보내면 2분 안에 주변 건물과 지도 위에 위치가 표시됩니다 ◀INT▶ 경찰 "지금으로써는 가장 효과적인 기기" 한 달에 3천 원의 비용으로 쓸 수 있지만 충북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2만여 명 중 사용하는 환자는 170여 명 수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치매 노인의 실종신고는 9백여 건에 이릅니다 MBC 뉴스 조용성입니다 / 영상취재 임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