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화물선에 불법 난민 수백명…목숨 건 탈출 / YTN
[앵커] 지난 일요일 이탈리아 카페리에 불이 났던 해상 부근에서, 또다시 화물선에 타고 있던 난민 수백 명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대부분 시리아 출신 불법 난민인데,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런던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화요일, 다급히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그리스 해안경비대에 걸려옵니다 그리스 북서쪽 해상에서 표류하던 몰도바 선적 화물선에서 음식과 담요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112 응급전화에 접수된 겁니다 [인터뷰:니코스 파트리노스, 그리스 해안경비대] "배가 코르푸 섬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아주 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타고 있다고 합니다 " 갑자기 항로가 이탈리아 쪽으로 바뀌면서 이탈리아 해양경비대가 출동해 보니, 운항 장치가 망가진 상태, 그대로 두면 해안 암벽에 부딪쳐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장치를 고쳐 무사히 이탈리아 남부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화물선에서는 대부분 시리아와 쿠르드족 출신인 난민 수백 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전문적인 불법 이민업자들이 체포되지 않기 위해 화물선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모로코와 접경하고 있는 스페인 멜릴라에서도 8백 명에 이르는 아프리카인들이 3중 철책을 넘어 불법 입국을 시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50여 명이 유럽행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이 계속되면서 목숨을 건 탈출 행렬은 육상과 해상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