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대미 철강 수출 축소.. 강관업계 직격탄-한기민

[포항MBC뉴스]대미 철강 수출 축소.. 강관업계 직격탄-한기민

◀ANC▶ 한국이 미국의 철강 추가 관세 부과를 면제받은 데 대해, 철강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쿼터 즉, 수입 할당을 수용함에 따라 수출 물량이 평균 30% 줄어들게 됐고, 대미 의존도가 높은 강관업계의 쿼터는 절반으로 급감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한기민 기잡니다 ◀END▶ ◀VCR▶ 그동안 미국의 반덤핑 상계 관세를 물어온 철강업계는 우리 정부가 추가 관세 면제 대신 쿼터, 수입 할당을 수용한 데 대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C/G1) 합의된 쿼터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수출량의 70%인 268만 톤으로, 지난해의 74% 수준입니다 C/G2) 품목별로는 대부분의 철강제품인 판재류의 경우 지난해 대비 111%의 쿼터를 확보했지만, 유정용 강관 등 강관류는 51%에 불과해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쿼터를 업체별로 어떻게 배분할 지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풀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포스코 등 주요 철강사들은 대미 수출 비중을 3% 안팎까지 줄여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 김대인/ 포스코 홍보팀장 "포스코는 철강협회, 고객사 등과 협의하여 쿼터제를 철저히 준수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존에 계약된 고객사 물량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지원하고, 추가 계약 물량은 쿼터제 할당량 안에서 신중하게 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강관업계입니다 대미 수출 비중이 70%에서 90%로 거의 절대적이지만, 수출 물량이 당장 반토막으로 줄어들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강관업체들은 수출 규제를 피해 미국 현지 생산 전략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세아제강은 2년 전 인수한 미국 생산 법인의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고, 용접 유정관 생산 능력이 세계 1위인 넥스틸은 미국 생산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INT▶ 이세철/ 강관업체 넥스틸 부사장 "저희가 (미국) 투자를 결정한 부분은 여러 가지의 여건을 봤을 때 미국 현지의 기반을 가짐으로써 미국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통상 대응도 할 수가 있고 " 철강업계는 이번 합의로 대미 철강 수출이 9천억 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U] 이번 협상 결과, 철강 관세 면제 기한에 대해 명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앞으로 철강업계의 불확실성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