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강관업체 관세 직격탄.. 지역경제 악영향-한기민
◀ANC▶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철강 수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미국발 관세 폭탄이 현실화됐습니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강관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고, 철강 중심의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미국의 이번 조치로 당장 직격탄을 맞게 된 업계는 강관 업체들입니다 원유와 셰일가스 채취에 쓰이는 유정용 강관이나 송유관 수요가 북미지역에 집중돼 있어, 대미 수출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C/G1) 넥스틸의 경우 매출의 80%, 수츨의 대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기존 46%의 관세 부과로 지난해 9월부터 수출이 중단된 상황에서 25%가 추가되면 70%의 관세를 물어야 합니다 지난해 대미 수출 비중이 70%를 넘은 세아제강 등 다른 강관업체들도 추가 관세로 사실상 수출이 어렵게 됐습니다 ◀INT▶ 모 강관업체 관계자 "개별 기업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고 (우리) 정부 차원에서 미국 정부와 적극적인 협상이 이뤄져야 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 강관업체와는 달리 고로를 운영하는 주요 철강사들의 피해는 제한적입니다 C/G2)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물게 된 냉연과 열연 강판의 최종 관세는 최대 90%지만 그동안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대미 수출 비중이 3%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철강 수출이 줄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김대인/ 포스코 홍보팀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 다변화, 고수익 월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판매 비중 등을 높여가고 산업통산부, 철강협회와 함께 대책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강관업체들의 대응 전략은 미국 현지 생산입니다 C/G3) 넥스틸은 400억 원을 들여 미국 휴스턴에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있고, 세아제강은 이미 2년 전 미국 생산법인을 인수해 인력과 설비를 보강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내 생산공장의 설비와 인력 축소가 불가피해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불안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C/G4) 현대경제연구원은 앞으로 3년간 한국의 부가가치가 1조 3천억 원 이상 줄어들고 취업자도 만 4천 명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S/U] 철강산업은 포항의 GDP, 지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릅니다 따라서 이번 미국발 관세 폭탄 피해는 가뜩이나 지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